[디지털타임즈] 알서포트, 원격지원 세계 1위 목표… 녹색성장 실현
탄탄한 기술력ㆍ적절한 판매전략 시장서 인정받아
일본 주요기업 등서 사용… 미 국방부 진출 쾌거도
■ 기업탐방 DT 파트너스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지원 및 원격제어 전문기업인 알서포트(Rsupport)의 회사 이름은 원격의(Remote), 신속한(Rapid), 믿을 수 있는(Reliable)의 공통된 영문 첫 글자인 `R'과 지원을 뜻하는 `서포트(Support)'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신속하고 믿을 수 있는 원격지원이 이 회사의 모토다.
2001년 서울 성내동 지인의 디자인 회사 사무실 한켠을 얻어 사업을 시작한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현재 52명의 임직원이 일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 회사는 임직원의 절반이 넘는 전문 개발자들이 원격지원, 원격제어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서형수 사장은 알서포트가 비교적 빠른 기간에 자리를 잡고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비결에 대해 "발상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 적절한 판매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서포트는 원격제어가 소수의 전문가(서버 관리자)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에이전트나 서버 프로그램을 사전에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만으로 손쉽게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고객지원용 서비스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상대방에 방화벽이나 프록시 서버와 같은 보안장비가 설치돼 있어도 별도의 네트워크 설정 변경 없이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후 증권사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으로 공급을 하기 시작하고 금융권이라는 특화된 시장을 선별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고,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점차 많은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제 원격지원은 고객이 먼저 찾는 필수 서비스가 됐고, 알서포트는 많은 기업이 표방하고 있는 고객 지향 서비스에 어울리는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평가받게 됐다.
알서포트의 주력사업은 원격지원과 원격제어이다.
원격지원 제품인 `리모트콜'은 일반기업, 관공서, 금융권, 쇼핑몰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선호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원격제어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PC를 접속, 관리할 수 있는 `리모트뷰' 제품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휴대기기를 통해서도 원격의 내 PC를 관리할 수 있다. 최근 인텔의 `브이프로' 기술을 지원해 꺼져 있는 PC도 원격에서 부팅,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알서포트의 기본 사업모델은 온라인애플리케이션제공(ASP) 서비스이다. 고객이 연 단위 라이선스를 구매 후 매년 재구매하는 방식이다. 또 솔루션 구축 사업,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가 결합된 일체형 어플라이언스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리모트콜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아 일본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업체들과 판매계약을 맺고 있으며, 도시바, 소니, NEC, 샤프, 후지쯔 등 주요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알서포트는 이처럼 일본시장 공략에 성공한 요인으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기술력을 꼽는다. 이 회사 제품은 일본 고객 사이트에서 진행한 벤치 마크 테스트에서 네트워크 접속성, 빠른 속도, 제품의 편리성,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고객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과 빠르고 편리한 접속방식이 성공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6개월 여에 걸친 테스트 끝에 전 세계에 산재한 미군의 PC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미 국방부의 선택을 받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알서포트는 곧 미국지사를 설립, 현지 고객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지원 및 영업 확대를 꾀할 계획이며, 중국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해외 우수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현재 5개국에 그리드 서버를 구성하고 있으며, 곧 이를 두 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알서포트의 원격지원과 원격제어 서비스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그린SW 서비스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컴퓨터의 장애 발생 시 전문기사의 출장 방문으로 해결할 경우 교통수단에 의한 비용과 탄소배출이 발생한다.
하지만 원격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장 방문을 40% 이상 줄일 수 있고, 그만큼의 탄소배출을 감소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무탄소 배출 지원(Carbonless Support)'이라는 고유 트레이드마크를 미국에 출원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친환경, 고효율 지원을 꾀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사진설명: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는 알서포트의 힘은 세계수준의 탄탄한 기술력이다.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운 알서포트 직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dt.co.kr
기사원문보기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90224020109606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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