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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소식/알서포트 언론보도

무역 2조달러 시대 여는 `코리아 주역` 글로벌 시장 `큰 별`로 뜬다


지면일자 2012.3.4


 글로벌 스타기업

올 임진년은 대선이 치러지는 해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정부가 핵심 경제 공약으로 `747공약(7% 경제성장률4만달러 국민소득ㆍ7대 경제강국 달성)을 내걸었듯이, 올해 대한민국이 무역 2조달러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닦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딛고 한국이 빠른 시일 내에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려면 우선 각 분야별 차세대 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글로벌시장을 개척할 스타기업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수출주도 정책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을 일궈온 한국은 50여 년 만에 지난해 무역 1조달러를 일궈냈다. 무역 1조달러 달성은 한국이 
경제대국 중심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무역 1조달러를 넘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8개국. 지난해 1인당 GDP 2만달러를 갓 넘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무역 1조달러 달성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일본ㆍ싱가포르ㆍ홍콩의 절반 수준 2만 달러 남짓에 불과하다. 이들 나라를 따라잡으려면 대기업ㆍ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포화된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영
을 해야 한다는 것이 산업계의 공통된 화두다.

이경태 전 국제무역연구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선박, 석유제품, 반도체, LCD, 자동차, 휴대폰 등 6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높아 대내외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차세대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중국의 비상에 대비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도체, 부품, 화학, 철강, 통신, 미디어, 콘텐츠, 단말기, IT서비스, 소프트웨어(SW)와 보안, 제약과 바이오, 금융지주사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 등 12개 카테고리의 산업분야에서 중견 대기업에서 글로벌 스타기업을 향하는 기업들을 각 담당별 전문기자들이 집중 조명했다.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 업계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하나둘씩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탄생한 뒤, 매출기준 1000억원을 돌파한 업체들이 작년에 3곳 탄생했다. 그만큼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다양한 제품군 확보,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과 맞물려 제품군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에 원년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장비업계는 업체가 주력하고 있는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장비업계는 올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품업계 역시 많은 업체들이 전방산업 업황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장 희비가 엇갈린 두 분야, LED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올해는 TV시장의 회복과 조명시장의 성장에 맞춰 LED패키지 기술의 차별성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LED모듈과 패키지 제품 공급을 늘리며 매출 신장과 함께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2차전지 핵심소재다.

IT서비스 기업 대표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도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한국 성장에 한 축을 맡는다는 각오다. 일례로 삼성SDS(대표 고순동)는 올해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글로벌 조직 확대 개편을 마쳤다. 삼성SDS는 철도, 교통, 스마트빌딩 등에서 확보한 솔루션 및 플랫폼을 바탕으로 융복합형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시장에서 총 매출의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소프트웨어(SW)는 약골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한글과컴퓨터, 티맥스소프트, 알서포트, 알티베이스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올해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저마다 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 중 게임 분야만큼은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SI분야는 대기업에 편중돼 있고 운영체제, 워드프로세서 등을 만드는 `패키지' 분야는 취약한 상태다.

늦었지만 국내 기업들도 `소프트파워' 키우기에 나서고 있고, 강소기업들도 약진하려 하고 있다. 특히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는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회사는 올 한해도 씽크프리 모바일과 씽크프리 서버 분야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 파수닷컴, 웨어밸리, 슈프리마 등 보안기업들도 지구상에 컴퓨터 서버가 존재하는 한 확장할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홍기융 시큐브 대표는 "국내 공공부문
에 안정적으로 공급한 서버보안 제품을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은 기업에 위기로 통한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싼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미 설립된 회사를 사들이는 방식인 `브라운필드(brown field)' 투자도 각광받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그린필드(green field)'보다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브라운필드'에 대한 투자와 인수ㆍ합병(M&A)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해외에 나가 직접 공장
을 짓고 생산설비를 가동하는 방식이다.

 

최근 통신 시장 역시 투자비용 상승, 요금인하 압박 등으로 인해 국내 사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해외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 및 제휴를 통해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로 4G LTE 전국망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4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시장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에 대한 선택과 집중, 선진국 시장에서의 교포시장 등 틈새시장 공략을 글로벌 전략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특히 현지법인 설립, 인수합병(M&A), 전략적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진출 방안을 구사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국내 은행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 지역에서의 영업은 한국기업의 한국교민을 대상으로 주로 이뤄지던 제한적 영업에서 벗어나 현지 개인
고객 및 기업을 대상으로 규모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제약업계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JW중외그룹은 혁신신약 윈트(Wnt)표적항암제의 미국 1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장암 치료용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변경한 개량신약
인 나노옥살리플라틴의 전임상을 종료하고 올해 내 미국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미국, 중국, 베트남등 7개국에 판매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연구개발 자원 활용과 글로벌 연구개발(R&D)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인도, 미국 내 연구소를 운영중이며, 올해는 거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러시아, 터키 진출도 계획중이다.

이밖에 국내 인터넷시장을 좌지우지하는 NHN도 일본 현지법인 NHN재팬을 선봉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쥔다. 이를 위해 그동안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게임포털 한게임재팬과 검색
포털 네이버재팬, 블로그 특화 검색포털 라이브도어 등 3개 법인을 NHN재팬으로 통합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305020129327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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