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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소식/원격근무 이야기

육아휴직 신청하고 재택근무를 승인받았다.

오늘부터 재택근무 업무 일지 겸, 원격근무를 직접 체험해보고 느끼는 장단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는 포스팅 연재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최근 들어 유연근무 재택근무 원격근무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매일 전쟁같이 출퇴근을 하는 저에게는 머나먼 나라 이야기 같았습니다. 사실 오늘 출근하면서 여전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오늘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면서 답답.. 한 강변도로가 아닌 바로 코앞! 컴퓨터가 있는 서재로 들어간다는 점은 아주 편리했으나 업무를 시작하는 마음은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저는 오늘,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재택근무로 승인받은 #알서포트 재택근무자가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 소프트웨어는 #원격 전문 솔루션이라는 거 이 블로그에 오실 정도면 아시죠?

그렇습니다. 원격으로 회사 시스템 또는 컴퓨터에 접속하는 리모트뷰 그리고 모든 회의는 최신 웹 화상회의 시스템 리모트 미팅으로~ 업무 중 지원이 필요할 때는 원격지원 리모트 콜로 해결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업무 시작부터 파일을 열수가 없네..

추석 연휴가 끝난 후라 밀려 있는 보고 업무와 매일 모니터링하는 광고 캠페인을 확인하고 운영하느라 오전 시간을 다 보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일을 시작하려고 하자마자 바로 문제가 발생하네요.

광고 데이터를 각 광고 시스템에서 확인을 하기도 하지만 데이터를 받아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집에 있는 컴퓨터 액셀이 말썽이네요. 체험판 기간이 만료되어서 더 이상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게 된다는 창과 마주했는데요 메시지도 매우 짧네요 "제품 키 입력" 

불법 다운로드는 안되고, 스프레드시트로 파일을 열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 서식이 변경되면 raw data를 붙였을 때 기존 데이터랑 달라지기 때문에 액셀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된 오피스가 설치되어 있는 회사 컴퓨터로 접속합니다.


원격제어를 위해 회사/집 PC에 #리모트 뷰 설치하기

원격제어를 하는 쪽은 Viewer를! 제어를 받는 쪽은 Agent를!

PC, 노트북, 맥북, 안드로이드를 제어하기 위해 Agent 설치가 우선입니다.

에이전트를 통해서 해당 컴퓨터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원격제어 또는 리모트뷰 검색만 해봐도 설치하는 방법부터 활용 가능한 경우 그리고 자세한 기능 설명까지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데스크톱에도 그리고 회사 노트북에도 다시 에이전트 설치를 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개인 맥북에도 에이전트 설치를 했습니다.

리모트뷰는 한 개인이 본인의 기기의 접속할 때 사용하는 솔루션입니다. 상대방 컴퓨터에 접속하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니 원격제어가 아닌 원격 지원을 요청해야 하고, 상대방이 승인해주지 않으면 접속 또한 안되겠죠. 하지만 리모트뷰는 본인이 등록해 놓은 기기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딱 저 같은 경우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파일 옮기기가 편리한 기능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급할 때 활용해보니 회사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매체 쪽에서 다운로드했던 화면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회사 PC로 뿅! 그리고 오후에는 이미지 사이즈 수정할 일이 있어서 또 접속했습니다. 아무래도 재택근무 기간 내내 이렇게 두 대 또는 세대의 컴퓨터를 드나들면서 업무를 하게 될 것 같네요. 수정한 이미지 역시 쓱 화면 밖으로 드래그해서 기존에 작업하던 컴퓨터로 옮겼습니다.


프로젝트 착수보고는 각자 자리에서 화상회의로 해결

프로젝트 착수 보고, 어디까지 해봤니?

저는 항상 업무를 보게 될 방에서, 저희 팀장님은 회의실에서 그리고 본부장님께서는 자리에서 보고를 받으셨습니다. 물리적으로 셋 모두 다른 장소에 있었으나 각자 회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30~40분가량 보고를 드렸고요. 헤드셋을 사용했더니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래는 탈을 쓴 본부장님과 그를 아련하게 보고 계시는 팀장님의 투 샷.. 블러 처리된 사진 너머로 팀장님의 눈빛이 보입니다 (죄송ㅋㅋ)

회의하는 도중 제 컴퓨터에 뭔가 설치가 안되는 이슈가 발생해서 무려 본부장님께 바로 원격 지원을 받았습니다.

몇 초 만에 너무 훅 들어오셔서 놀랐네요. 이렇게나 지원 연결이 빨리 되는 거였다니! 아래 메신저들도 못 끈 거 보이시죠? 흐흣.. 설치 안되는 이슈로 회의가 길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바로 지원받아서 시간 내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부터 이렇게 많은 툴을 활용해야 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 하냐며 발 동동 굴렀을 텐데 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첫날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런데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하원을 하러 제가 갔더니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면서 뛰어나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워킹맘으로 벌써 3년, 네덜란드 사는 친구가 오후 5시면 아이 손잡고 하원한다는 말을 해서 무지하게 부러웠었는데..

짧지만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군요! 감격스럽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full 재택근무가 아니어도 좋고, 유연근무 제도 좋으니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정말 많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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